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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Drama

세브란스 단절 시즌2 10화 마지막 화 - 명장병은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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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벽주의란 말은 일반적으로 정반대의 의미로 많이들 쓴다.
어찌보면 심리학계에서 그따구로 기준을 변경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그러는 건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도 생각한다.
여튼 길게 할 얘긴 아니니 간단히 정리하자면 '본인이 완벽해지고 싶어하는 것 뿐인 행태'에 대한 얘기인지라 실제 완벽해지느냐와는 하등 무관한 개념인데 이걸 완벽을 실제로 추구하고 노력하는건 줄 알고 그런 의미로 많이들 쓴다.

2.
명장병은 이와 유사하다.
실제 명장이 아닌데 명장이고 싶어서, 명장인 척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서 어떻게든 발악을 하는 모습인 그것이다.
명장병의 가장 거부감이 드는 부분은 무엇보다 너무나도 부족한 메타인지 능력, 본인이 뭘 하는지 지금 하는게 어떤 퀄리티의 것인지 모르면서 스스로는 굉장한 퀄리티인 것처럼 으스댄다는 점이다.
그래서 보통 명장병 걸린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정말 배우들만 안타깝게 보인다.

3.
엄밀히 말하자면 명장처럼 뭔가를 만들고 표현하고 싶어하는 것 자체는 싫어하지 않는다.
뭔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면 모두 그런 지향점을 가지고 목표로 삼고 노력해야한다고 까지 생각한다.
그러니까 '명장병'이라고 조롱섞인 반응을 보일 때는 결국 수준도 안되면서 나대는 추태를 봤을 때라고 할 수 있다.
이 드라마가 그렇다.

4.
역시 감당못할 떡밥으로 뭔가 있는 척 과대 포장되어 있는 상자를 하나 둘 까기 시작하는데 까면 깔수록 알맹이가 허접한 게 느껴지는 느낌이다.
포장은 백화점 명품관 포장인데 정작 상품은 테무나 알리 짝퉁 제품인 상황.
어쨌거나 그와중에 좋게 평가할만한 부분이라면 어찌됐건 짝퉁 제품이라도 제품을 까서 보여주기라도 한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어떻게보면 이게 더 근원적인 문제일수도 있다.
제작한 사람은 이게 짝퉁 퀄이란걸 모른다는 소릴수도 있으니까.

5.
시즌2가 끝났다.
시즌3는 기다리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딱히 기다릴 것 같지도 않기 때문이다.

덧.
사족을 붙이자면 9화는 배경(?)으로 시간을 때우더니 10화에선 배우로 시간을 때운다.
진짜 배우들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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