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80)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이 인사이드 - 음좀 뭔가 아쉽 1. 기대가 컸던 탓일까, 보는 내내 지루했고 다 보고 난 후에 딱히 크게 와닿는 게 없었다. 2. 은근 잘 표현한 부분들도 몇 군데 있긴하지만 그게 다다. 그러한 것들이 뭉쳐서 뭔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다 따로 놀다 끝난다. 이런 점들이 아쉽다. 3. 사실 보고 나서 남는 게 아무 것도 없기에 더 쓸 말도 없다. 빡치기라고 하면 욕이라도 쓰지... 4. 한줄평 : 괜찮은 것 같으면서 안 괜찮은 듯. 사고치다 갔으면 곱게 성불하자 평점 : 2.5/5 로리타, 1962 - 의외로 평범한 막장 1. 스탠리 큐브릭 영화를 은근히 보긴 봤는데 정리가 하나도 안되어 있어서 다시 한 번 보기로 결정. 2. 역시 시작은 이쁜 언니(어쨌거나 촬영 당시 기준 -_-)가 나오는 거부터 보자 해서 감상. 3. 음... 직설적인 표현이 없어서 그런가 그간 막장에 워낙 익숙해져서 그런가... 막장이라기 보다는 그냥 평범하게 살 수 없는 팔자를 타고난 '호구'와 '미녀'의 '평범한' 연애물로 보인다. 4. 좀 더 풀어 말하자면 '굉장한 미모의 어장녀에 빠진 모솔남의 비극'이랄까. 호구남자의 입장과 로리타의 입장이 모두 이해되어 공감이 되면서도 참 속터지는게 보는 내내 불편했다. 5. 한줄평 : 생긴대로 살자. 평점 : 3.5/5 라이프 오브 파이 - 소문난 잔치 1. 영상미는 뛰어나다. 2. 그 외엔 이게 과연 이런 찬사를 들을만한 영화인가 하는 것엔 의구심도 들지 않는다. 주저없이 반대표를 던지겠다. 3. 이 정도 수준의 스토리와 연출에(수준 떨어진다는 소리는 아니다) '해설'이 필요한가? 그럼 그냥 아무 내용없는, 뇌 리셋 버튼 누르고 볼만한 액션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4. 뛰어난 건 영상 뿐이고 그 외에는 그냥저냥 봐줄만하다고 본다. 오히려 화면 때문에 다른 것들까지 과대 해석되어 칭송받는 탓에 반감효과만 더 보는 경우라 할 수 있겠다. 5. 솔직히 이 영화를 여러번 봤다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뭐가 그렇게 볼만했는지... 그리고 그렇게 여러번 봐서 정말 얻고 싶었는 걸 얻었는지... 6. 한줄평 : 화끈한 무대로 빛난 잔치지만 음식맛은 그냥저냥. 평점.. 파라노이아 - 이걸 왜 봤지... 1. 급초반엔 나름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땜질하는 공돌이, 발표하다 까이고 바로 퇴사당하고 주변엔 찌질이들. 거기에 빈민층의 의료 복지 문제까지 나오니 이미 남 얘기라 할 수 없는 수준이었... 근데 급초반의 이런 격(?)한 몰입도에 비해 이미 초반부터 엉성하고 대충 넘어가는 연출. 엠버 허드 이뻐서 봐줄라다 더는 못봐주고 중간에 끊었다. 2. 그리고 다시 보기를 여러번 한 결과, 끝까지 보긴 다 봤다. 욕빼곤 딱히 할 말은 없으니 그냥 점수나 주고 끝. 3. 한줄평 : 엠버 허드는 이뿌다. 평점 : 1.5/5 보랏 - 정말 '드럽게' 웃기는 영화 1. 요새는 이 영화에 대해 설명하기 쉬워졌다. 소위 '병맛코드'란 말을 쓰면 여러가지 사항들을 단번에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2. 뭐 사실 이건 뭐라 글로 남길만한 건 없다고 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비틀어서 까면서 웃겨주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라면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맛은 그거다. 3. 한줄평 : 이걸 다큐로 보는 사람도 있나? 평점 : 4/5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 종합선물세트 1. 의도적이진 않은데 어째 요새 보는 영화마다 죄다 변호사 얘기가 나온다. 현 사회 부조리의 아이콘은 역시 변호사인가보다. 2. 시종일관 차분하고 진지하게 진행되다 가끔씩 터지는 뜬금포는 정말 강력하다. 3. 결론은 잔잔하다. 하지만 그 속엔 여러가지 많은 것들을 잘 내포시켰다. 여러가지 안 맞을 것 같은 코드를 잘도 버무려 넣었다. 굿. 4. 한줄평 : 잔잔한 포장지로 잘 포장한 종합 선물 세트. 평점 : 4.5/5 덧. 변호인이나 봐야지... 모범시민 - 혈압조심 1. 시놉 잠깐보고 영화 5분만 봐도 어떤 식으로 혈압이 오를지 감이 딱 온다. 2. 빠른 전개와 디테일하지 않은 설명에도 상황이 잘 이해되는 건 권력과 법체계를 교묘하게 이용해 무고한 사람 등쳐먹는 일이 비일비재한 안타까운 현실 덕택(?)이다. 3. 하지만 영화 전체적으로는 좋은 평점을 주기 힘든 부분이 많다. 스포일러(?)에 해당되는 부분이라 말할 순 없지만 이건 그냥 액션 영화로 봐야 한다. 시나리오의 치밀함이 그냥 그 정도일 뿐이다. 그 혈압 오르던 5분이 영화에서 좋은 부분의 90%이상을 차지한다.(어쩌면 이게 스포일러) 4. 그렇다고 액션으로 보기에도 쓸데없이 잔인한 장면만 넣고 그냥 미치광이가 날뛰는 거로밖에 묘사하질 못했다. 이건 배우의 잘못일 수가 없다. 감독이 욕먹어야지. 5. 한줄평 .. 미드나잇 인 파리 - 과거는 항상 아름답다 1. 이게 시간여행물(?)인지 보고나서야 알았다. 2. 사실 우디 앨런 스타일은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병신과 병맛과 특이함과 괴랄함의 중간쯤을 '병적으로' 집착한다는 느낌이었다. 근데 이 영화에선 그런 집착보다는 안정화된 편안함 속에 간간히 멋지게 드러난다. 나이들고 사람바뀌기 쉽지 않은데... 굳. 3. 한줄평 : 예술덕후들(특히 작가지망)을 위한 유쾌한 판타지. 평점 : 4.5/5 이전 1 ···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