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mories

(124)
프로메테우스 - 나의 스콧 영감님은 이렇지 않아! 1. ... 2. 3D효과는 매우 괜찮다. 문제는 그걸 2D로 봤을 때는 엄청 지루한 장면일거 같다고, 3D로 보면서 느꼈다는 점이다. 3. 오로지 3D를 위한 3D에 의한 3D 화면 연출. 4. 이제 감독이고 나발이고 믿을게 하나도 없구나.
인류멸망 보고서 - 한국SF영화 멸망 보고서 1. (전형적인)한국 영화에 대한 편견은 예산대비 뽕을 뽑을만한 완성도를 낸다는 점, 그리고 나에겐 잘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2. (전형적인)헐리우드 영화에 대한 편견은 나름 철학적인 내용을 담는 척하면 결국 쥐뿔도 없는 죽도 밥도 아닌 영화가 나오지만, 내용이나 내러티브를 포기하고 매우 감각적으로 시원하게 때려부수는 쾌감을 위한 제작은 최고라는 점이다. 3. 근데 이건 한국 영화와 헐리우드 영화의 안 좋은 점들만 골라 섞은 모양새. 4. 배우들의 연기, 설정, 내러티브. 하나같이 대학 졸작 수준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니 대학생들은 열정이라도 있을 거 같다. 5. 너무나도 뻔한, (허접한)지적 허영을 기반으로 나올 법한 설정에 '혹시나...'하고 낚인 내 잘못이 큰 듯. 너무 뻔해서 좀 다르게 나..
은은하게 웃긴 기억 1.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일본인교회를 가려고 알아보다 분당에 있는 교회에서 일본어 예배를 드린다는 걸 알고 한 번 가게 되었다. 2. 근데 허걱. 내가 제일 소화 안되는 찬양예배 ㄷㄷㄷ 3. 도망가진 못하고 간신히 버텨서 찬양시간은 무사히 클리어... 하는가 싶었는데 계속 하더라..히밤. 그런데 정신 차려보니 옆에 왠 금발의 누가봐도 오하요가 아니라 헬로 할거같은 언니가 앉아있는 것이었다. 4. 찬양중에 옆사람한테 은혜받으세요 였나 그런 류의 강제 친목 행위를 시키는 일이 있었고 나 역시 일어로 얘기하고 그 언니도 일어로 나에게 얘기했다. 5. 서로 얘기하다 풉하고 터졌다. 내가 한국에서 영어권 아가씨랑 일어로 떠들 일이 생기다니...
에피소드 1. 부활절 기념, 문득 생각난 에피소드 한 토막. 2. 4호선 끝자락에서 집에 돌아가려던 내 앞에 6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할머니 한 분께서 열심히 노방전도를 하고 계셨다. 3. 근데 자세히 보니 여호와의 증인ㅋ 왜 여호와의 증인이나 전도하는 사람들은 나만보면 전도하고 싶어서 난리를 칠까? 본인은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방황기를 빡씨게 통과하고 나름 개인의 선택에 의해 다시 하나님을 믿기로 한 사람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성경에 '사랑'이란 단어가 oo번 나오고 '구원'이 xx번 나와 블라블라블라..." 난 저 얼토당토 않는 대사에서 그냥 무덤덤하게 넘겼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허파의 반응은 이성보다 빨랐다. 나 : 풉! 할 : ...!! (내 옆의 빈자리에 아예 앉으시며)하나님 믿어, 하나님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