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뒤늦게 이걸 봤다.
덕분에 며칠 개피곤한 상태로 지냈지만 그럴만한 가치는 있었다고 본다.
2.
스토리 전개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않겠다.
한국판(?) 정식 명칭인듯한 '인공지능의 역습'이란 케케묵은 구린내나는 작명센스는 반전을 위해서 그런거라고 믿겠다.
안그러면 이름붙인 알 수 없는 자의 그 멍청함과 병신같음에 욕만하다 포스팅 끝날거 같으니까.
3.
간만에 SF다운 SF를 본 것 같다.
철저하게 현실에 대한 비유와 상상의 확정을 이용해 비꼬는 듯한 의문제기 등, 요즘 찾아보기 드문 취향에 맞는 작품이었다.
조금 다른 얘기로 얼마 전에 "컨텍트"를 봤는데, 이건 뭐...
영화자체는 잘 만든 것 같긴한데 기본 장르가 순정 만화(?)였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주재료와 부재료를 반대로 포장하는 섞어찌개류를 정말 싫어한다.
SF를 표방한 가족휴먼 드라마인 "인터스텔라"도 그런 점에서 싫어했다.
오히려 대놓고 드라마임을 광고한 "패신저스" 같은 경우엔 거부감없이 즐길수 있었다.
...써놓고보니 그냥 사기치는 새끼것들을 싫어하는것 같다.
4.
물론 줄타기하다 삐끗한 부분도 몇 군데 있고, 설정상 치명적인 부분도 있긴했지만 전체적으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못하게 끌고가면서 어느 정도 예상가능한 선에서 이야기를 끌고가는 부분은 매우 잘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개인 취향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말이다.
5.
정말 인상적인 대사가 있었다.
"Just look at what it(time)'s done to you."
6.
한줄평 : 그래, 이런게 SF야
평점 :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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