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공지능이니 AI니 해서 사실상 개나소나 떠들어대는 특이점이 거의 다가온 것이 확실시 되는 요즘 소프트웨어의 비약적인 발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딜수밖에 없는 로봇기술의 발달이 이 정도였다.
2.
아마 더디긴해도 로봇의 발달도 앞으로 엄청난 속도로 올라갈텐데 그 외의 부수적인 기술들까지 발달하게 되면 실제로 인간이 하는 실용적인 일은 거의 없어질게 명확하다.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서 취미 이상의 의미를 가지려면 어마어마한 간극을 메워야 할텐데 개인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다.
3.
제작자와 사용자 사이의 간극이 헤비 유저들의 등장으로 의외로 좁아지는 듯 보였지만 실상은 너무 아득하게 멀어져서 AS기사나 물리적인 스위치 정도 수리하는 사람들을 제작자로 착각해서 생긴 일이라 본다.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웹프로그래머 역시 헤비 유저에 가깝다고 본다.
특히나 소프트웨어 쪽에서 이런 착각은 쉽게 일어난다.
말로는 만들어진 도구를 사용하니 어쩌니 하는데 그게 바로 이용자(유저)를 정의하는 말이다.
4.
애초에 0과 1만 있는 세상에 인간의 생각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란 건 그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어마어마한 기술과 꼼수들의 집합체일수밖에 없고 그 정도는 해야 제작자란 단어가 어울린다고 본다.
5.
뜬금없이 뭔 개소리냐 싶지만 위 영상을 보면서 로봇이 귀엽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귀여움의 출발이 편집자의 연출인지 개개인이 갖고 있는 투사에 의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에러가 발생했을 때 팔다리를 최대한 움츠리게 해서 피해를 최소한 하려는 움직임이 귀엽게 보이는 것은 제작자들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보여지는 현실 세계에서 시각적으로 전해지는 사실임에는 틀림없다.
여기서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미래의 AI는 분명 인간의 이러한 인식과 반응도 학습해서 실제로 적용하며 지낼 것이다.
배고파서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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